LG전자가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탑재한 로봇을 처음 공개했다. 구글과의 협업을 토대로 서비스 로봇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본지 2024년 5월 15일자 A1, 10면 참조27일 LG전자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2024’에서 제미나이를 탑재한 ‘클로이 로봇’을 공개했다. 제미나이는 구글이 오픈AI의 챗GPT에 맞서기 위해 작년 말 내놓은 AI 서비스다. 클로이 로봇에 생성형 AI가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클로이 로봇은 사람의 질문에 자연스럽게 답하는 AI 챗봇 기능, 음성 명령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을 시연했다. 구글의 최신 AI를 탑재한 클로이는 사전에 예측하지 못한 돌발 질문에 즉각 답변하는 등 고객과 상호작용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기존 클로이 로봇은 ‘운영 시간 안내해 줘’라고 질문하면 사전에 입력된 답변을 전달하는 데 그쳤다. 생성형 AI가 적용된 클로이는 ‘언제까지 입장 가능해?’, ‘오늘 영업 중이야?’ 등 비슷한 질문을 스스로 생성하며 다양한 상황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한다.LG전자는 구글의 생성형 AI를 탑재한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출시된 로봇에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AI 기능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LG전자는 로봇을 미래 핵심 먹거리로 삼고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AI 로봇 시장 규모는 연평균 25%씩 성장하며 오는 2030년 643억달러(약 9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은 “LG전자가
한화솔루션이 대한전선과 함께 초고압 케이블 소재 국산화와 조기 상용화에 나선다. 초고압 케이블 소재는 보통 외국산을 수입해서 썼는데, 국산 소재를 더 많이 개발해 수출을 늘리기로 했다.한화솔루션은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대한전선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목표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26일 맺었다고 발표했다. MOU에 따라 두 회사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초고압 케이블용 소재 등 고부가가치 차세대 제품을 함께 개발하고, 영업망을 확대한다. 대한전선이 한화솔루션 소재를 납품받아 케이블로 제조하는 방식이다. 이 케이블을 추후 한화큐셀(한화솔루션 태양광부문)의 태양광·풍력 사업과 연계해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한화솔루션이 자체 개발한 초고압 케이블용 소재는 기술 난도가 높아 진입장벽이 있는 제품이다. 이 회사는 케이블 절연용으로 쓰이는 400kV급 가교폴리에틸렌(XLPE)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국내외 주요 케이블 업체를 대상으로 판매를 늘리고 있다. 또 국산화에 성공한 EBA(에틸렌부틸아크릴레이트코폴리머)를 기반으로 초고압 케이블의 핵심 소재인 ‘반도전 컴파운드’ 설비를 구축한다.남이현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는 “전세계 전력 수요가 급격히 늘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두 회사의 핵심 역량과 기술로 세계 일류 제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환전지갑 서비스인 '달러박스' 가입자가 출시 이틀 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카카오뱅크가 지난 25일 출시한 달러박스는 개인이 일상에서 간편하게 달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환전부터 결제, 선물 등 다양한 기능을 더한 모바일 환전지갑 서비스다.달러박스 가입자 수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1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5일 출시한 이후 50시간 만의 기록이다. 출시 이후 1.8초에 1명 꼴로 가입한 셈이다.카카오뱅크는 '달러 선물' 기능이 달러박스의 인기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달러 선물'은 달러박스 사용자가 카카오톡 친구 누구에게나 달러를 선물할 수 있는 기능이다. 카카오톡 친구이기만 하면 전화번호나 계좌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달러를 송금할 수 있다.달러박스를 사용하면 달러를 환전하고 국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출금할 때 아무런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달러박스와 카카오뱅크의 입출금계좌를 연결하면 언제든 간편하게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달러박스에 넣을 수 있고, 달러를 다시 원화로 수수료 없이 재환전해 입출금계좌로 넣을 수도 있다. 신한은행의 외화 ATM을 이용하면 수수료 없이 달러를 현금으로 출금할 수도 있다.해외에서의 결제는 핀테크 업체인 트래블월렛을 이용해야 한다. 카카오뱅크 앱의 달러박스 페이지에서 '트래블월렛 충전하기'를 클릭하면 엔화 등 다양한 외화를 트래블월렛에 충전할 수 있는데, 트래블월렛에 충전된 외화는 '트래블페이 카드'로 세계 70여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결제할 수 있다. 해외 ATM에서의 출금 서비스도 트래블페이 카드로 수수료 없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