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주가가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31일 오전 9시2분 현재 세아제강은 전날보다 3000원(2.53%) 오른 12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세아제강이 지난 1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돈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진단했다.

심혜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0% 늘어난 405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및 당초 추정치를 큰 폭으로 웃돈 '깜짝실적'을 거뒀다"며 "투입 열연가격 하락, 수익성이 저조하던 내수 강관과 판재류 이익률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은 7.5% 감소한 4424억원으로 집계됐다. 생산일수 감소에 따른 판매량 감소 및 평균판매단가(ASP)하락이 매출 감소의 주 원인으로 꼽혔다.

또한 2분기 이익 모멘텀은 약화되겠지만 가격 메리트 등을 고려하면 철강주 내에서 투자매력이 부각될 것이란 관측이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9%, 1.3%씩 증가한 4670억원, 290억원으로 추산했다.

심 연구원은 "2분기부터 이전 수준 이익률이 예상되지만 하반기 업황 전망이 양호하고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1배 수준의 저평가 상태를 감안하면 투자 매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