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전남대에 따르면 이 대학 교수평의원회와 5·18연구소,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전남대 분회는 "5·18민주화운동 왜곡·폄훼를 규탄한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북한군 개입설을 내보낸 일부 종편과 5·18을 폭동이라 주장한 일베 회원들이 5‧18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만행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의미와 민주주의 역사를 왜곡하고, 5·18 유공자와 가족 등을 패륜적·모욕적 언어로 모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5·18은 이미 법적·역사적 평가가 끝난 사안으로 모욕이나 폄훼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며 "일부 극우세력의 날조와 비방은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정체성의 도전하는 행위임에도 정부가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않고 수수방관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전남대 교수들은 △5·18 왜곡·폄훼에 대한 엄중한 법적 조처 △허위사실 유포 종편의 법령 위반사항 즉각 조사·조치 △왜곡·폄훼 재발 방지를 위한 법적·제도적 대책 강구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공식 기념곡 지정 등을 요구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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