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김지수 기자] 암을 정복하고자 하는 의료계의 다양한 노력이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본 미야자키에서 국제개별화의료학회가 주최한 학술발표가 개최돼 의료계의 관심이 뜨겁다.



국제개별화의료학회는 암과 같은 난치성 질환의 치료율을 높이고자 2003년 설립됐으며, 개별화의료 즉, 개인별 맞춤 치료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개인마다 체질이나 성격이 다르듯이 질병도 사람마다 다른 특성을 갖고 있어, 개인별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중심이다.



지난 25일 이 학회의 16번째 학술발표에서는, 아베종양내과 원장이자 국제 개별의료학회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이 주제발표에 나서, 개인별 맞춤형 치료로 대표적인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에 관한 내용을 사례 발표했다.



아베 이사장은 암 치료와 학회 발전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 받아, 캐나다에 본사를 둔 국제 분자교정의료학회로부터 지난 4월 25일 공로상을 수상한 인물이기도 하다.



발표에서, 아베 이사장은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는 수지상세포가 가진 뛰어난 ‘암 항원표식능력’을 활용한 치료법으로 소개했다.



아베 이사장은 “수지상세포는 체내에 존재하는 면역계의 사령탑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임파절의 T세포에 암 항원의 정보를 전달하고 이 표식을 가진 암세포만 표적으로 삼아 집중 공격하게 만든다”고 설명하면서, “정상세포는 공격하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고 체내 부담이 적어 수술이 어려운 침윤성암이나 발견이 어려운 미세한 암치료에도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아베 이사장에 따르면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펩티드는 WT1과 MUC1이 있다.



개인별 유전자형 검사와 항원검사 등을 하여 WT1전체 펩티드와 MUC1펩티드로 개인별 맞춤 암백신 치료를 하면 킬러T세포 외에도 헬퍼T세포와 B임파구도 활성화되어 강력한 암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아베 이사장은 주장했다.



아베 이사장은 아베종양내과의 임상실험을 근거 자료로 뒷받침했다.



아베종양내과가 2006년5월~2012년12월 까지 전이, 재발암환자 1000명에게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를 한 결과, 10%는 종양이 없어지고, 30%는 종양 크기 축소되고 정상화 됐으며, 30%는 종양 크기는 변함이 없지만 수치가 감소했다.



1000명의 환자는 6:4 남녀비율로 평균연령은 55세 였으며, 치료효과는 유방암, 폐암, 췌장암, 대장암, 간암 순이었다. 아베종양내과는 작은 혈액(25ml)에서 단구(수지상세포)를 분리했으며, 여기에 개인맞춤형 암항원을 추가하여 백신치료하는 방식을 취했다.



아베 이사장은 아베종양내과의 이 치료법으로 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현재 독일 병원에서 암 치료법으로 사용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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