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74㎡ 및 84㎡ 무주택세대주에 분양
6월4일 입주자공고 내고 6월10일부터 모집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미사강변도시 A18블록과 A19블록에 지을 아파트 2,276가구에 대해 6월4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한꺼번에 분양한다. 전용 74㎡ 및 84㎡ 주택형으로만 구성된다.
블록별로는 A18블록이 지상 12~26층 17개동에 전용 74㎡ 458가구, 전용 84㎡ 997가구 등 1,455가구로 이뤄진다. A19블록은 지상 13~27층 10개동에 전용 74㎡ 249가구, 전용 84㎡ 572가구 등 821가구다.
분양가는 3.3㎡당 970만원이다. 지구가 조성되기 시작한 2009년 정부가 결정한 분양가여서 물가상승 등에 관계없이 5년 전 가격으로 공급된다. 이에 따라 전용 74㎡형의 분양가는 3억원선, 전용 84㎡의 경우 3억3000만원 선으로 주변 시세보다 1억원 가량 저렴하다.
미사강변도시에 인접한 풍산지구에서 2008년 입주한 전용 84㎡형 아이파크 아파트의 시세가 4억4000~4억5500만원이기 때문이다. 위례신도시에서 하남도시개발공사가 공급하는 전용 85㎡이하 아파트의 분양가 3.3㎡당 1,287만원과도 크게 비교된다는 평가다.
미사강변도시로 이름을 바꾼 것은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보금자리지구의 공공분양 주택물량을 축소하는데다 지구규모가 546만여㎡로 1기 신도시인 평촌신도시(511만여㎡)보다 커 신도시급에 걸맞게 체계적으로 개발키로 결정한 LH의 계획과 맞물려서다.
LH가 미사강변도시 개발에 적극적인 것은 서울 경계에서 가까운데다 한강을 끼고 있는 입지여건 때문에 이곳에서 지금까지 6차례 분양결과 30~40대의 비교적 젊은층 수요도 청약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다.
미사강변도시는 서울 동쪽 경계인 상일동과 연접해 있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에서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구와는 1km쯤 거리에 불과하다. 오는 2015년 준공예정으로 상일동역에서 미사역까지 연장되는 지하철 구간은 이미 확정됐다. 지하철 9호선 연장(보훈병원~고덕강일지구)구간도 지구 근처로 연결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A18·19블록은 미사강변도시 중심부에 'Y'자형태로 조성되는 수로 및 중심상업지구에서 가까운 게 장점으로 꼽힌다. A18블록 북쪽으로는 초·중학교, A19블록 남쪽으로는 고등학교가 구획돼 길을 건너지 않고도 학교를 오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는 지구 서쪽에 배치돼 상대적으로 서울에서 가까운데다 단지 남쪽으로는 서울과 곧바로 이어지는 도로가 개설돼 교통여건도 좋은 편이다.
LH는 2009년 9월 사전예약 받은 청약자 및 다자녀가구 등 특별공급대상자의 신청을 6월10~11일 먼저 받고 6월12일부터 순위별로 청약접수에 나선다. 1순위는 12일, 2순위는 13일, 3순위는 14일이다. 청약은 LH홈페이지를 통해서 이뤄지며 사전예약자라도 무주택세대주 자젹을 유지해야 청약자격이 있다.
순위별 청약에는 우선 무주택세대주여야하고 주택청약종합저축이나 청약저축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1순위는 가입 2년, 월 납입기준 24회 이상인 무주택세대주다. 2순위는 가입 6개월 이상, 월 납입 6회 이상이다. 3순위도 무주택세대주에게만 돌아간다. 2개 블록에 중복청약하면 무적격 처리된다.
LH관계자는 "정부의 4·1 부동산종합대책에 따라 연말까지 5년간 양도세가 전액 감면되고 주택구입자금 지원(금리 3.5%)도 강화될 예정"이라며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주택수요자는 깊은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설명했다.
입주는 단지 규모가 작은 A19블록이 빨라 2016년 6월 예정이며 A18블록은 2016년 8월이다. 모델하우스는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홍보관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강일IC 근처인 풍산동 286번지에 마련돼 있다. <분양 문의: 1600-1004>
하남=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