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는 취임 뒤 5개월이 지나도록 관저 입주를 하지않고 있는 상태. 그는 1일 방영된 요미우리TV의 한 프로그램에서 총리관저 귀신 출몰설은 "도시전설(괴담)"이라며 일축했다. 이어 "모리 요시로 전 총리가 귀신의 일부를 봤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모리 전 총리가 봤다는 귀신의 '일부'가 어디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귀신의) 다리가 없다고 들었지만 다리 부분"이라고 답했다.
모리 전 총리나 아베 총리가 농담한 것일 수 있지만 아베 총리의 이번 발언은 괴담에 종지부를 찍기는커녕 오히려 관심을 더 키울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
아베 내각은 지난달 관저에서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에 대해 "알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각의 결정으로 공식화했다.
국회의사당 건너편에 위치한 총리 관저는 1929년 총리 집무실 용도로 지은 것이다.
2002년까지는 주로 집무실로 활용돼오다 대대적인 증·개축을 거쳐 2005년부터 총리 관저로 사용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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