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최근 부품 비리에 따른 원전 가동 중단으로 여름철 전력대란이 우려됨에 따라 긴급 실태조사에 나섰다.

감사원은 이번 주에 감사관 50여명을 투입해 정부의 여름철 전력수급 계획과 실태에 대한 긴급 점검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 전력거래소, 한국전력공사와 6개 발전자회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전력수급 정책부서와 관련 기관들이다.

감사원은 정부와 한전의 전력수급 대책, 위기대응체계의 적정성, 수요예측과 전력거래의 적정성, 원전 등 전력공급 능력 등을 주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불거진 원전 부품 비리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정부 대책이 제대로 마련되고 있는지도 중점적으로 살펴보기로 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