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법인의 건설 수주 계약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제조 관련 공급계약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 상장법인의 계약 총액도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3일 올해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법인의 단일판매․공급계약 총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68% 늘어난 33조266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건설관련 계약총액이 15조 8258억 원, 제조와 시스템 등 기타 부문이 7조56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74%, 39.47% 증가했다.

다만 조선 관련 계약총액은 9조8730억 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조7926억 원보다 8.52% 줄어들었다.

삼성물산은 코스피 상장법인 중 올해 단일판매·공급계약금액이 가장 컸다. 호주 로이힐(Roy Hill) 프로젝트 1건으로 6조4114억원의 계약금액을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총 4조1750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4척 수주 계약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현대건설(3조7515억 원) GS건설(2조6881억 원) 현대중공업(2조1570억 원) 삼성중공업(2조1081억 원) 한국항공우주(2조219억 원) 순이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