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고용지표 '주목' … 양적 완화 답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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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는 지난 주 2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3차 양적완화를 조기 종료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8.96포인트(1.36%) 떨어진 1만5115.5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67포인트(1.43%) 내린 1630.74를, 나스닥종합지수는 35.38포인트(1.01%) 하락한 3455.91을 기록했다.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던 미국 증시가 조정 국면을 맞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주 증시 흐름을 좌우할 경제지표들이 대거 발표된다.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5월 고용지표에 전문가들은 특히 주목하고 있다.
평소 고용지표가 개선되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다. 이번에는 해석을 달리해야 한다. 고용시장이 크게 개선되면 3차 양적완화가 조기 종료될 수 있다는 공포가 더욱 확산될 수 있기 때문.
Fed는 실업률이 6.5%로 떨어질 때까지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문가들은 5월 비농업분야에서 신규 일자리가 16만8000개 만들어져 실업률 7.5%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Fed의 통화정책이 고용 상황에 좌우돼 온 만큼 5월 고용 결과는 관심의 초점"이라며 "금융시장은 지난 달과 비슷한 17만 명 내외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7일 고용지표 발표와 함께 5일 ADP 민간고용과 6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3일에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5월 제조업 지표와 건설지출이, 4일엔 5월 자동차 판매 실적 등이 발표된다. 5일에는 ISM의 서비스업 지표와 Fed의 베이지북이, 7일에는 소비자 신용 등이 공개된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