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3일 삼성물산에 대해 "순차입금이 감소하면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주형 연구원은 "적극적인 매수 시각을 견지한다"며 "실적 개선 전망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도 훌륭하지만, 순차입금 감소로 시가총액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한다"고 했다.

조 연구원은 "회사의 올해 순차입금은 전년 대비 14.0% 감소한 2조7244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2012년말 순차입금은 3조1670억원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순차입금 감소를 전망하는 이유는 전년 대비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며 "현금흐름은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하고, 순투자 규모가 감소하면서 개선될 것"이라과 예상했다.

삼성물산의 올해 적정 시가총액(보통주)는 12조원으로 책정했다. 주당 7만6816원이다.

조 연구원은 "2011년말 기준 순차입금(3조원)과 올해말 예상 순차입금(2조7000억원)이 비슷하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며 "2011년 회사의 평균 시가총액은 11조6000억원, 최고와 최저 시총은 각각 14조5000억원, 9조4000억원이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