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4일 미디어플렉스에 대해 배급 영화 흥행 전망 등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5000원에서 57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를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디어플렉스의 1분기 매출은 1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19.9% 증가한 25억원을 거뒀다"며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5억원을 기록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는데 이는 흥행작인 '박수건달' 덕이라고 풀이했다. 관객수는 지난해 1분기 흥행작인 '범죄와의 전쟁' 대비 16.9% 하회했지만 제작지분까지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실제 투자지분율이 37.79%에 달해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2분기에는 부가판권매출이 16억원 발생할 전망이고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흥행몰이도 기대돼 영업이익 흑자전환(전년 동기 대비)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업계에서 추정하는 동원관객수 300만명을 달성한다면 영업이익이 12억원까지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종전 대비 13.3% 상향 조정한 131억원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