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4일 이라이콤에 대해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판매 증가에 따른 수혜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하반기부터 태블릿PC의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내년 초부턴 '갤럭시 그랜드' 등 중저가 스마트폰을 대거 출시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에 백라이트유닛(BLU)을 가장 많이 공급하는 이라이콤은 직접적인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중저가 스마트폰은 일반 스마트폰보다 화면 크기가 크다"며 "BLU는 사이즈가 커질수록 평균판매단가가 뛰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도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라이콤의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9%, 17.2% 증가한 6501억원과 403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이어 "올해와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5.5배와 4.8배 수준"이라며 "글로벌 중소형 BLU업체인 OMRON과 RADIANT의 올해 예상 PER이 각각 22.6배와 10.2배인 점을 감안할 때 이라이콤의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