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와 SK하이닉스가 손잡고 맞춤형 반도체 고급인력을 길러낸다.

KAIST와 SK하이닉스는 4일 '반도체 고급인력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SK하이닉스가 KAIST에 장학금 등 5년간 교육비 약 100억 원을 지원하고 KAIST는 이 분야 맞춤형 석·박사급 인력 100명을 배출하는 내용. 강성모 KAIST 총장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 등이 협약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지난 1995년부터 반도체 분야 특성화 인력 공급을 위해 'KEPSI(KAIST Educational Program for Semiconductor Industry)'를 운영해 왔다.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으로 석사 179명, 박사 74명을 배출했다.

이번에 체결하는 KEPSI 과정을 통해선 기존 전기및전자공학과 물리학과 화학과 생명화학공학과 신소재공학과에 새로이 전산학과도 참여해 소프트웨어 분야 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강 총장은 "우리나라가 지난 20여 년간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대학과 기업이 힘을 합쳐 반도체 분야 고급인력을 양성해 왔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기업과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