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은 인피니티 G25 가격을 4340만원에서 3770만원으로 570만원 낮춘다고 5일 발표했다. 인피니티가 매달 프로모션 형태로 가격 할인을 한 적은 있지만 공식적으로 가격을 인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부터 사전계약을 받는다. 겐지 나이토 한국닛산 사장은 “인피니티는 2016년까지 글로벌 판매량을 50만대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국내 가격인하도 이를 감안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신차 Q50 출시를 앞두고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한국닛산 측은 “Q50은 G25의 후속 모델이 아니며 G25는 계속 생산·판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피니티 G25는 배기량 2500㏄ 엔진이 탑재된 모델로 최고 출력 221마력, 최대 토크 25.8㎏·m의 성능을 갖췄다. 경쟁모델인 렉서스 뉴 IS250 가격은 4790만~5330만원, BMW 320i는 4580만원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