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미국 증시는 하루 만에 하락했다. 미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6.49포인트(0.50%) 내린 1만5177.54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9.04포인트(0.55%) 떨어진 1631.88을, 나스닥종합지수는 20.11포인트(0.58%) 밀린 3445.26으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이후 중앙은행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축소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르며 약세를 보였다.

이날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Fed가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자자들은 7일 발표될 5월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Fed는 실업률이 6.5%로 떨어질 때까지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나온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4월 무역적자가 전달 대비 8.5% 증가한 402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독일의 5월 신차 등록 대수는 급감했고 유로존의 산업주문은 악화됐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가 약세를, 통신주가 강세를 보였다.

애플은 조만간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란 소식에도 0.3% 떨어졌다. 부진한 실적으로 할인점인 달러제네럴은 9% 이상 폭락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H.J하인즈를 대신해 S&P500지수에 편입하게 될 것이란 소식에 1.6% 뛰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