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5일 두산에 대해 "올 하반기에 비핵심 자산 매각이 주가상승의 모멘텀(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 훈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KAI)는 정부가 재차 매각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두산은 KAI 지분 5%를 보유, 현재 평가액은 1409억원"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패스트푸드 체인인 KFC는 현재 매수 희망자측과 협상 중에 있다"며 "인수가격 차이가 축소될 경우 매각이 완료될 전망"이라고 했다.

또 방산업체인 두산DST 등 DIP홀딩스 내의 매각 대상 업체들 역시 재무적 투자자들과 2014년 6월까지 매각하기로 합의되어 있다는 것.

현재 두산과 재무적 투자자 모두 동반매각요청 권리(dragalong)를 행사할 수 있어 향후 매각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비핵심 자산 매각이 모두 마무리될 경우 5000억원 이상의 현금유입이 가능하다"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및 주주친화정책 강화에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