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아차산역사거리 일대의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아차산역 사거리 영화사길 입구 확장공사’를 이달부터 본격 실시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번 공사는 불합리한 도로구조로 인해 상습 정체를 빚어온 ‘아차산역사거리 교차로 구조개선공사’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2차 공사다. 아차산역사거리는 서울 동부권의 주요 간선도로인 천호대로와 지역 내 순환도로인 영화사길과 자양로가 교차하는 곳이다. 지역 주민들과 아차산 이용객들로 인해 차량통행이 많은 구간이나 불합리한 도로구조로 인해 상습 정체를 야기해 도로 구조 개선이 시급했다.

이에 따라 구는 1차 사업으로 지난해 3월부터 천호대로와 영화사길 진출입 구간에 대한 ‘영화사길 입구 가각확장 공사’, 천호대로 685에서 695까지 총 길이 105m에 이르는 천호대로 구간을 기존 폭 50m에서 53m로 확장해 우회전 1개 차로를 신설하는 ‘영화사길 진입 우회전 차로 신설’공사를 실시하고 지난해 5월 개통했다.

그러나 여전히 영화사길에서 천호대로로 진출입하는 차량의 상습적인 교통정체 해소에 한계가 있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특히 영화사길의 경우 폭 10m의 편도 1차선 도로로, 신호대기 차량과 천호대로 진입 차량들로 인해 교통이 매우 혼잡했다.

이에 구는 2차 구간인 ‘영화사길 도로확장 공사’를 이달부터 실시하고 천호대로 685부터 자양로 282까지 총 연장 65m 구간을 현재 폭 10m에서 20m로 늘려 편도 2차선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구는 공사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도로 확장에 필요한 천호대로 일대 건물 철거 및 보상을 실시했다. 현재 보상이 진행 중인 천호대로 기점 20m까지 구간을 올해 안에 우선 개통해 차량 정체구간을 줄이고, 나머지 45m 구간은 오는 2014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해 전체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사업이 완료되는 2014년 말이면 영화사길 입구가 확장돼 천호대로에서부터 영화사길에 이르는 아차산역사거리 일대의 교통정체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