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3일 연속 떨어져 1950대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13일 이후 최저치(종가 기준)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32포인트(1.52%) 폭락한 1959.19로 장을 마쳤다. 지난 밤 미국 뉴욕 증시는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 여파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내림세로 장을 출발했다. 장중 기관이 매도 규모를 확대하면서 주가 하락폭이 커졌다.

기관은 652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해 3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프로그램도 1349억 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차익거래를 통해 59억 원이 들어왔고 비차익거래를 통해 1408억 원이 빠져나갔다.

외국인은 장중 매물을 내놓다가 장 막판 23억 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개인은 750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SK하이닉스, 신한지주가 2% 이상 뒤로 밀렸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