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 18번째 유로존 회원국 된다
라트비아가 18번째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가가 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유럽집행위원회(EC)가 라트비아의 유로존 가입을 승인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라트비아는 2014년부터 기존의 라트화 대신 유로화를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동유럽 발트해 연안의 라트비아는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와 함께 발트 3국으로 불린다.

EC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라트비아가 유로존에 가입하기 위한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며 “오는 27~28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 리투아니아의 유로존 가입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상회의에서 승인을 받으면 다음달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

유로존에 가입하기 위해선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3% 이하, GDP 대비 부채 비율 60% 이하를 충족해야 한다. 지난해 기준 라트비아의 재정적자 비율은 1.2%, 부채 비율은 41%를 기록해 재정 건전성을 입증했다. EC는 “라트비아가 3년 전의 금융위기로부터 놀라운 회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