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극우주의자, 좌파 대학생 때려 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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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도심에서 극우주의자들이 좌파 대학생을 공격해 뇌사상태에 빠뜨렸다고 프랑스 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5일 밤(현지시간) 파리 도심 생라자르 역 인근 프랭탕 백화점 옆 도로에서 청년들이 두 패거리로 나뉘어 말싸움을 벌이다가 주먹다짐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클레망 메릭이라는 19세 청년이 구타를 당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상태에 빠졌다.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에 다니는 것으로 확인된 메릭은 좌파당에서 극우주의 반대운동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목격자들은 한 옷가게 안에서 스킨헤드족 스타일의 청년 몇명이 메릭의 일행과 말싸움을 벌이다가 가게 밖으로 나왔으며 갑자기 메릭에게 폭력을 가한 뒤 달아났다고 전했다. 경찰은 6일 오전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용의자는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어떻게 패싸움이 일어나게 됐는지 또 몇명이나 이 사건에 개입됐는지 조사 중이다.
프랑스에서 동성애자들에 대한 결혼과 자녀 입양을 허용하는 동성결혼법안이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일어난 이번 사건으로 극우 폭력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프랑스 언론은 분석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보도에 따르면 5일 밤(현지시간) 파리 도심 생라자르 역 인근 프랭탕 백화점 옆 도로에서 청년들이 두 패거리로 나뉘어 말싸움을 벌이다가 주먹다짐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클레망 메릭이라는 19세 청년이 구타를 당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상태에 빠졌다.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에 다니는 것으로 확인된 메릭은 좌파당에서 극우주의 반대운동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목격자들은 한 옷가게 안에서 스킨헤드족 스타일의 청년 몇명이 메릭의 일행과 말싸움을 벌이다가 가게 밖으로 나왔으며 갑자기 메릭에게 폭력을 가한 뒤 달아났다고 전했다. 경찰은 6일 오전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용의자는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어떻게 패싸움이 일어나게 됐는지 또 몇명이나 이 사건에 개입됐는지 조사 중이다.
프랑스에서 동성애자들에 대한 결혼과 자녀 입양을 허용하는 동성결혼법안이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일어난 이번 사건으로 극우 폭력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프랑스 언론은 분석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