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VIP이 되면 누릴 수 있는 혜택은?…불황에 돋보이는' 백화점 VIP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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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불황 탓에 백화점의 'VIP 고객 모시기'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소비자들의 고가제품 선호현상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백화점 VIP 자격이 일종의 사회적 지위로까지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고객 등급별(연간 매출 기준)로 별도의 라운지를 마련해 차별화에 나섰고, 현대백화점은 최우수 고객에게만 특별 할인혜택과 이벤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면세점 할인카드 발급으로 VIP 눈길을 모으고 있다. 7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대형 백화점의 기존점 신장률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소비경기 턴어라운드(급력한 개선)에 힘입어 매년 20%에 달했지만 지난해부터 급격한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경기불황이 장기화되고 있어서다. 올해 백화점 신규 출점 수는 단 한 곳도 없는데 이는 1996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렇게 백화점 3사(신세계, 롯데, 현대)의 공격적인 외형성장에 '덜컥'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명품 등 고가제품을 선호하는 VIP 고객들이 다시 '귀한 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것. 여전히 국내 명품 판매 중 약 80% 이상이 백화점을 통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 박유미, 최승환 유통업종 애널리스트는 이날 분석보고서에서 "한국 백화점은 일본과 다르게 소비자들의 고가제품 선호현상에 따른 수혜를 지속적으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본의 명품 판매가 백화점 프리미엄 아울렛 등으로 분산된 반면 우리나라의 명품 판매는 약 80% 가 백화점을 통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해외 유통업태와 비교되는 한국 백화점의 특징은 VIP 관리 제도에 있다"며 "이는 일정 수준의 연간 매출액을 충족한 고객에 대해 VIP라운지 할인 발레파킹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인데 명품의 주요 구매자가 VIP 고객이라는 점 그리고 VIP 자격이 일종의 사회적 지위로 받아들여지기도 해 이런 제도는 백화점이 고가 제품의 구매처로 유지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는 우선 연간 8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부터 VIP 혜택을 제공한다. VIP등급은 총 5등급(로얄 아너스 퍼스트 퍼스트프라임 트리니티)이며 트리니티(6000만원 이상 TOP 999명)가 가장 높은 등급으로 이들 VIP는 전품목 5% 할인혜택을 비롯해 발렛서비스와 종일주차, 생일·명절선물 증정, 조선호텔 VIP 멤버십이 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VIP 고객관리를 위해 MVG(Most valuable Guest)제도를 도입, 롯데카드 구매시 5% 특별할인, MVG전용 주차장 무료 이용, MVG전용 라운지 이용 뿐만 아니라 롯데면세점에서 상품 구매시 최대1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면세점 VIP 골드카드를 발급 중이다.
롯데백화점 VIP는 또 롯데호텔을 이용하면 객실 패키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문화센터의 정기 강좌 중 매학기 2개 강좌의 수강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다. MVG 고객은 연간 1500만원 이상이면 MVG-A(ACE), 3000만원 이상 MVG-C(CROWN), 5000만원 이상 MVG-P(PRESTIGE) 등 3등급.
롯데백화점은 여기에 명품관 AVENUEL을 오픈(2005년)하면서 MVG 외에 AVENUEL VIP 등급을 신설, 명품 구매고객에게 별도의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등급은 역시 3단계로 2500만원 이상 구매하면 VIP A, 5000만원 이상 VVIP A, 1억원이상 VVIP P 등급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연간 구매액 기준으로 우수고객을 4등급으로 구분, 무료주차 서비스를 하루 2시간 이내에서 전일 무료 발렛파킹 서비스로 등급별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최상위 VIP 고객들만 이용 가능한 라운지 서비스도 차별 혜택 중 하나다. 다만 쇼핑시 5% 할인과 문화센터 5% 할인 혜택의 경우 우수고객으로 선정되면 누구나 제공받을 수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신세계백화점은 고객 등급별(연간 매출 기준)로 별도의 라운지를 마련해 차별화에 나섰고, 현대백화점은 최우수 고객에게만 특별 할인혜택과 이벤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면세점 할인카드 발급으로 VIP 눈길을 모으고 있다. 7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대형 백화점의 기존점 신장률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소비경기 턴어라운드(급력한 개선)에 힘입어 매년 20%에 달했지만 지난해부터 급격한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경기불황이 장기화되고 있어서다. 올해 백화점 신규 출점 수는 단 한 곳도 없는데 이는 1996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렇게 백화점 3사(신세계, 롯데, 현대)의 공격적인 외형성장에 '덜컥'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명품 등 고가제품을 선호하는 VIP 고객들이 다시 '귀한 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것. 여전히 국내 명품 판매 중 약 80% 이상이 백화점을 통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 박유미, 최승환 유통업종 애널리스트는 이날 분석보고서에서 "한국 백화점은 일본과 다르게 소비자들의 고가제품 선호현상에 따른 수혜를 지속적으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본의 명품 판매가 백화점 프리미엄 아울렛 등으로 분산된 반면 우리나라의 명품 판매는 약 80% 가 백화점을 통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해외 유통업태와 비교되는 한국 백화점의 특징은 VIP 관리 제도에 있다"며 "이는 일정 수준의 연간 매출액을 충족한 고객에 대해 VIP라운지 할인 발레파킹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인데 명품의 주요 구매자가 VIP 고객이라는 점 그리고 VIP 자격이 일종의 사회적 지위로 받아들여지기도 해 이런 제도는 백화점이 고가 제품의 구매처로 유지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는 우선 연간 8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부터 VIP 혜택을 제공한다. VIP등급은 총 5등급(로얄 아너스 퍼스트 퍼스트프라임 트리니티)이며 트리니티(6000만원 이상 TOP 999명)가 가장 높은 등급으로 이들 VIP는 전품목 5% 할인혜택을 비롯해 발렛서비스와 종일주차, 생일·명절선물 증정, 조선호텔 VIP 멤버십이 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VIP 고객관리를 위해 MVG(Most valuable Guest)제도를 도입, 롯데카드 구매시 5% 특별할인, MVG전용 주차장 무료 이용, MVG전용 라운지 이용 뿐만 아니라 롯데면세점에서 상품 구매시 최대1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면세점 VIP 골드카드를 발급 중이다.
롯데백화점 VIP는 또 롯데호텔을 이용하면 객실 패키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문화센터의 정기 강좌 중 매학기 2개 강좌의 수강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다. MVG 고객은 연간 1500만원 이상이면 MVG-A(ACE), 3000만원 이상 MVG-C(CROWN), 5000만원 이상 MVG-P(PRESTIGE) 등 3등급.
롯데백화점은 여기에 명품관 AVENUEL을 오픈(2005년)하면서 MVG 외에 AVENUEL VIP 등급을 신설, 명품 구매고객에게 별도의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등급은 역시 3단계로 2500만원 이상 구매하면 VIP A, 5000만원 이상 VVIP A, 1억원이상 VVIP P 등급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연간 구매액 기준으로 우수고객을 4등급으로 구분, 무료주차 서비스를 하루 2시간 이내에서 전일 무료 발렛파킹 서비스로 등급별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최상위 VIP 고객들만 이용 가능한 라운지 서비스도 차별 혜택 중 하나다. 다만 쇼핑시 5% 할인과 문화센터 5% 할인 혜택의 경우 우수고객으로 선정되면 누구나 제공받을 수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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