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세로 1920대로 미끄러졌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5.34포인트(1.8%) 떨어진 1923.85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23일 이후 최저치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4 판매 부진 우려로 외국인이 대거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은 9320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1일 순매도 규모로는 2011년 8월10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프로그램도 1950억 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차익거래를 통해 210억 원이 들어온 반면 비차익거래를 통해 2160억 원이 빠져나갔다.

기관은 3516억 원, 개인은 5573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날 증권업계 일부에선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예상 출하량이 기존 8000만 대에서 7500만 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JP모건도 이날 보고서에서 갤럭시S4 모멘텀 둔화를 이유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210만 원에서 190만 원으로 낮췄다. 삼성전자는 6.18%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가 5.05%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의료정밀, 제조업, 증권, 은행,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등도 1~4% 떨어졌다.

반면 운수창고, 섬유의복, 음식료업, 의약품은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시총 10위권 내 종목들은 일제히 내렸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