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가가 생산한 원유(原乳) 가격을 물가상승률 등에 따라 정하는 ‘원유가격 연동제’가 오는 8월 도입된다. 낙농산업의 고질적인 수급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낙농산업 선진화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원유가격 연동제를 도입, 통계청의 우유 생산비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기본 가격을 결정하기로 했다.

낙농가와 유업체는 3~5년 주기로 원유 가격을 결정할 때마다 큰 갈등을 빚어왔다. 시행 첫해인 올해 원유 기본 가격은 ℓ당 834원으로 정해졌다.

이날 한국낙농육우협회와 한국유가공협회, 농협중앙회, 낙농진흥회 등 낙농 관련 4개 단체는 이 같은 정책을 잘 시행하자고 다짐하는 상생 협약식을 열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