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마니아' 김정주 NXC 대표, 레고장터 브릭링크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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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인터넷 기업 첫 인수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넥슨지주회사) 대표(사진)가 온라인 레고 장터 ‘브릭링크’를 인수했다. 넥슨이 게임회사가 아닌 인터넷 기업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넥슨은 NXC가 벨기에 지역에 세운 투자전문 자회사 NXMH를 통해 브릭링크를 자산양수도 형태로 인수했다고 7일 발표했다. NXMH는 브릭링크를 인수하고 운영·관리하기 위해 홍콩에 ‘브릭링크리미티드’라는 법인을 세웠다. 수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진 인수가의 정확한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브릭링크는 개인 간 레고 거래 사이트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설립자 다니엘 예제크가 2010년 33세의 나이로 사망하면서 경영난을 겪었다. 이 사이트의 현재 대표인 예제크의 어머니 엘리슈카 예슈코바는 “(김 대표가) 브릭링크 운영에 필요한 지식과 역량을 갖췄으며 레고와 브릭링크에 대한 열정이 있다”고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김 대표는 브릭링크 홈페이지를 통해 “40년간 레고의 팬이었고 10년 넘게 브릭링크를 애용했다”고 인수 배경을 밝혔다. 김 대표는 제주 사무실도 레고로 꾸밀 정도로 ‘레고 마니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브릭링크를 인수하기 위해 미국에 있는 예슈코바를 여러 차례 방문하고 제주 NXC 본사로 초청하기도 했다.
NXC는 가장 먼저 브릭링크 홈페이지를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김 대표의 취미를 넘어 북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NXC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브릭링크를 활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NXC 관계자는 “넥슨의 전 세계 네트워크를 이용해 미국 시장 위주로 운영되던 브릭링크를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넥슨과 브릭링크의 브랜드가 서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넥슨은 NXC가 벨기에 지역에 세운 투자전문 자회사 NXMH를 통해 브릭링크를 자산양수도 형태로 인수했다고 7일 발표했다. NXMH는 브릭링크를 인수하고 운영·관리하기 위해 홍콩에 ‘브릭링크리미티드’라는 법인을 세웠다. 수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진 인수가의 정확한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브릭링크는 개인 간 레고 거래 사이트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설립자 다니엘 예제크가 2010년 33세의 나이로 사망하면서 경영난을 겪었다. 이 사이트의 현재 대표인 예제크의 어머니 엘리슈카 예슈코바는 “(김 대표가) 브릭링크 운영에 필요한 지식과 역량을 갖췄으며 레고와 브릭링크에 대한 열정이 있다”고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김 대표는 브릭링크 홈페이지를 통해 “40년간 레고의 팬이었고 10년 넘게 브릭링크를 애용했다”고 인수 배경을 밝혔다. 김 대표는 제주 사무실도 레고로 꾸밀 정도로 ‘레고 마니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브릭링크를 인수하기 위해 미국에 있는 예슈코바를 여러 차례 방문하고 제주 NXC 본사로 초청하기도 했다.
NXC는 가장 먼저 브릭링크 홈페이지를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김 대표의 취미를 넘어 북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NXC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브릭링크를 활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NXC 관계자는 “넥슨의 전 세계 네트워크를 이용해 미국 시장 위주로 운영되던 브릭링크를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넥슨과 브릭링크의 브랜드가 서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