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8차례 대회를 치르는 동안 롯데 소속 선수들이 이들 대회에서 우승한 적은 한 번도 없다. 김효주(사진)가 지난해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우승했으나 당시에는 롯데 소속이 아닌 아마추어였다. 임종택 롯데스카이힐제주 총지배인은 “롯데가 주최한 대회뿐만 아니라 이전에 ADT캡스챔피언십이 이 코스에서 6년가량 열렸으나 한 번도 우승을 못했다”며 “다른 선수들보다 연습 라운드도 많이 해 코스를 속속 알고 있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7일 막을 올린 롯데칸타타여자오픈에 출전한 롯데 소속 선수는 김효주 외에 롯데마트 선수 5명(권지람 홍진의 장수연 김현수 박유나), 롯데하이마트 선수 6명(이연주 김지현 이예정 박소연 선승효 조정민) 등 총 12명이다. 대회 출전 선수 114명의 10%에 달한다.
이날 롯데하이마트 소속의 이연주가 5언더파 67타로 2위 허윤경(현대스위스)에 1타 앞선 단독선두에 나서 첫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김현수가 3언더파 공동 3위, 박유나가 2언더파 공동 7위에 포진했다. ‘에이스’ 김효주는 우승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4오버파 76타(공동 83위)로 소속 선수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으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