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스팩' 성공 제조기 AC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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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레이드·키움1호 눈길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스팩을 통해 승승장구하는 곳이 있다. 1999년 설립된 기업 인수합병(M&A) 자문 전문회사 얼라이언스캐피탈파트너즈(ACPC)가 그곳이다. 스팩은 기업 M&A를 목적으로 설립하는 서류상 회사로, M&A 후 주가 상승을 통해 수익을 올린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9년 12월 스팩 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총 22개 스팩이 증시에 상장했다. 이 중 비상장사와의 합병에 성공한 곳은 현대드림투게더스팩(삼기오토티브), 이트레이드1호스팩(하이비젼시스템) 등 6곳에 불과하다.
이들 스팩 중 합병 후 가장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곳은 하이비젼시스템이다. 여기엔 ACPC가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발기인은 스팩 설립 때 자본금을 출자하는 ‘창립멤버’ 역할을 하는 곳으로, 상장 이후에도 합병 상대기업 물색 등을 책임진다. 하이비젼시스템의 주가 상승률은 지난 7일 기준 19.43%에 달했다.
ACPC는 오는 9월 합병을 앞두고 있는 키움스팩1호의 발기인도 맡고 있다. 키움스팩1호는 한국거래소가 지난달 23일 합병상대 회사인 한일진공기계에 대해 상장예비심사 승인 결정을 내리자 이튿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이다.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가 남아 있지만 투자자들이 키움스팩1호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ACPC는 쌍용증권 M&A팀 출신인 이병훈 사장, 남강욱 부사장, 변해봉 전무가 1999년 설립했다.
남 부사장은 “빠르게 성장해온 회사들은 내부통제시스템이 미비해 직접 상장하려면 최소 2년 정도 기다려야 하는데 이런 회사의 오너를 집중 설득한 것이 주효했다”며 “M&A 자문 업무를 주업으로 하는 점도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9년 12월 스팩 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총 22개 스팩이 증시에 상장했다. 이 중 비상장사와의 합병에 성공한 곳은 현대드림투게더스팩(삼기오토티브), 이트레이드1호스팩(하이비젼시스템) 등 6곳에 불과하다.
이들 스팩 중 합병 후 가장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곳은 하이비젼시스템이다. 여기엔 ACPC가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발기인은 스팩 설립 때 자본금을 출자하는 ‘창립멤버’ 역할을 하는 곳으로, 상장 이후에도 합병 상대기업 물색 등을 책임진다. 하이비젼시스템의 주가 상승률은 지난 7일 기준 19.43%에 달했다.
ACPC는 오는 9월 합병을 앞두고 있는 키움스팩1호의 발기인도 맡고 있다. 키움스팩1호는 한국거래소가 지난달 23일 합병상대 회사인 한일진공기계에 대해 상장예비심사 승인 결정을 내리자 이튿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이다.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가 남아 있지만 투자자들이 키움스팩1호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ACPC는 쌍용증권 M&A팀 출신인 이병훈 사장, 남강욱 부사장, 변해봉 전무가 1999년 설립했다.
남 부사장은 “빠르게 성장해온 회사들은 내부통제시스템이 미비해 직접 상장하려면 최소 2년 정도 기다려야 하는데 이런 회사의 오너를 집중 설득한 것이 주효했다”며 “M&A 자문 업무를 주업으로 하는 점도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