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일 남북당국회담] 김양건 안오면 원동연·맹경일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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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수석대표 누가 오나
北 내각 책임참사급 나오면 류길재 수석대표 바뀔수도
北 내각 책임참사급 나오면 류길재 수석대표 바뀔수도
남북 양측이 장관급회담을 12일 서울에서 개최키로 함에 따라 이번 회담에 나설 남북 양측 대표단의 면면에 관심이 모아진다. 북측은 대표단 명단을 11일 보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수석대표로 와야 한다는 남측의 주장에 반대의 뜻을 굽히지 않아 김 부장이 서울에 올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김 부장이 수석대표를 맡지 않으면 원동연 통전부 제1부부장이나 맹경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 등이 수석대표를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직 고위관료는 10일 “김양건 부장이 나설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그동안 회담 대표 등으로 모습을 보였던 원동연 제1부부장이나 맹경일 부국장 등이 수석대표로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당시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양건 부장 등과 함께 조문단으로 서울을 방문했다. 원 부부장은 남북 고위급 회담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남측은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수석대표 준비를 해 왔다. 다만 변수가 있다. 북한이 누구를 수석대표로 보내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북측이 우리가 기대한 급의 인사를 보내지 않을 경우 류 장관이 나서지 않고 차관급 정도에서 수석 대표를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북 실무접촉 수석대표로 나섰던 천해성 통일부 정책실장은 “현재로서 (북측에서) 특정 대표가 나올 것을 염두에 두거나 또 그것이 아닌 경우를 상정해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관계자들도 이번 회담 명단에 포함될 전망이다. 이번에 당국 간 회담을 제의한 방식도 조평통 특별담화였고, 실무접촉에 나선 것도 서기국 부장이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북한은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수석대표로 와야 한다는 남측의 주장에 반대의 뜻을 굽히지 않아 김 부장이 서울에 올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김 부장이 수석대표를 맡지 않으면 원동연 통전부 제1부부장이나 맹경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 등이 수석대표를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직 고위관료는 10일 “김양건 부장이 나설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그동안 회담 대표 등으로 모습을 보였던 원동연 제1부부장이나 맹경일 부국장 등이 수석대표로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당시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양건 부장 등과 함께 조문단으로 서울을 방문했다. 원 부부장은 남북 고위급 회담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남측은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수석대표 준비를 해 왔다. 다만 변수가 있다. 북한이 누구를 수석대표로 보내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북측이 우리가 기대한 급의 인사를 보내지 않을 경우 류 장관이 나서지 않고 차관급 정도에서 수석 대표를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북 실무접촉 수석대표로 나섰던 천해성 통일부 정책실장은 “현재로서 (북측에서) 특정 대표가 나올 것을 염두에 두거나 또 그것이 아닌 경우를 상정해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관계자들도 이번 회담 명단에 포함될 전망이다. 이번에 당국 간 회담을 제의한 방식도 조평통 특별담화였고, 실무접촉에 나선 것도 서기국 부장이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