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인터넷 감시활동 논란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보수집 도구로 알려진 '프리즘'(PRISM)의 실제 사찰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에 따르면 NSA는 프리즘을 통해 버라이즌, AT&T,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대형 IT업체를 대상으로 방대한 고객정보를 수집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NSA는 개인 사용자의 인터넷 접속기록과 이메일은 물론 파일전송, 인터넷 메신저 대화, 소셜네트워크(SNS) 활동, 음성통화 등 세부적 내용까지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감시대상의 유무선 실시간 구글 검색 내용까지 감시해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편 1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이 같은 의혹과 관련, NSA의 감시활동이 주요 IT기업의 서버를 장악한 차원의 본격적인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은 보안전문가들을 인용해 NSA가 인터넷 트래픽을 수집·분석해 위험인물을 적발하는 감시망을 가동했더라도 방대한 정보량 때문에 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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