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총리 부인, 원전 반대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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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난 등을 이유로 일본의 원전 운영에 찬성하는 아베 신조 총리와 달리 정작 부인은 원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는 지난 6일 도쿄 시내에서 한 강연에서 “나는 원전에 반대한다” 며 “(총리가) 외국에 나가 원전을 팔려고 하는 것은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아키에 여사는 “(원전은) 일본의 중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며 “그건 인정하지만 원전에 사용하는 돈 일부를 새로운 에너지의 개발에 사용해 일본발 청정에너지를 해외에 판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또 “남편은 현실 세계에서 정책을 말해야 하지만 나는 아이들의 시선으로 이상을 얘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7일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원전 기술 수출 공조에 합의했고, 16일에는 폴란드를 방문해 체코, 폴란드,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를 상대로 원전 수출 외교를 벌일 예정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