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위례신도시①규모]삼성물산 자체사업으로 공급하는 아파트 410가구
삼성물산은 수도권 인기지역으로 꼽히는 위례신도시에서 올해 첫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위치는 행정구역상 경기도 성남시인 A2-5블록이며 6월중 모델하우스를 열고 공급에 나선다.

삼성물산이 직접 부지를 매입해 자체사업으로 진행하는 ‘래미안 위례신도시’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19층 7개동 410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기준으로는 △101㎡ 315가구 △120~124㎡ 66가구 및 △99~129㎡의 테라스하우스 24가구 △131~134㎡의 펜트하우스 5가구 등이다.

단지 남쪽에 배치되는 3개동(105~107동) 가운데 106동은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로만 이뤄지고 105동 및 107동 저층은 테라스하우스, 맨 꼭대기층은 펜트하우스로 설계돼 모델하우스에서 정확한 주택형을 확인하고 청약에 나서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분양가는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1,700만원 후반대로 예정돼 있다. 앞서 분양한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의 3.3㎡당 분양가(평균 1,680만원 선)보다 높게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 관계자는 “위례신도시의 시범단지로 분류되는 휴먼링 안쪽에 위치한 부지여서 땅값도 상대적으로 비쌌다”며 “다만 단지구성 및 마감재수준을 스스로 결정하는 삼성물산 자체사업이어서 아파트 미래가치는 높게 평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례신도시의 휴먼링은 높이 2~6m로 쌓아올린 폭 20여m의 녹지를 도시 중심부에 직사각형 형태로 조성하는 것이다. 직사각형 길이는 총 4.4km이며 마치 성곽을 연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휴먼링 가운데 남북방향으로는 연도형 상가(스트리트 몰)인 트랜짓몰이 조성된다.

‘위례신도시 래미안’은 휴먼링 내 동쪽 남단에 들어선다. 트랜짓몰과는 서쪽으로 맞닿아 있고 단지에서 휴먼링 녹지로 바로 연결된다. 남쪽으로는 휴먼링 너머로 공원과 창곡천으로 이어져 조망권이 예상된다.

휴먼링으로 바로 연결되는 입지여건을 살려 단지에는 녹지공간을 풍부하게 배치한다. 잔디마당으로 꾸며지는 약 1,980㎡ 규모의 중앙광장과 50m 길이의 실개천, 약 700m 길이의 둘레길이 조성된다. 유기농 채소를 키울 수 있는 텃밭도 마련된다.

아파트 평면은 모든 세대를 판상형으로 설계한 게 남다르다. 단지 서쪽 조망이 나오는 아파트동에는 측면 창을 마련, 3면 조망도 가능한 구조다. 테라스형 아파트에는 마당같은 66여㎡의 독립공간이 확보된다. 펜트하우스의 개별 독립공간 면적은 132㎡에 달한다.

저층부 외벽에는 황토를 1,000℃이상 고온에서 구운 수입산 테라코타로 마감된다. 삼성물산은 자체사업 아파트 단지에만 독일 또는 이탈리아산 테라코타 마감재를 적용해 왔다고 밝혔다.

청약에서는 지역우선제도가 적용돼 경기도 성남시 거주자는 사실상 2번의 청약기회를 갖게 된다. 중대형 아파트에 청약하려면 지역·주택형별 예치금에 맞는 청약예금·종합저축 통장이 있어야 한다. 중소형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 통장은 예치금을 늘려 중대형에 청약할 수 있지만 증액하면 3개월 뒤 청약 자격이 생기므로 미리 준비해야 한다.

입주는 2015년 11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가든파이브 맞은편 문정동 623번지의 래미안 갤러리 3층에 마련돼 있다. <분양 문의:(02)403-7995>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