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남북이 서울에서 '남북당국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해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남북은 10일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오는 12일 서울에서 남북당국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의제와 관련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에 대해 협의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금강산 관광사업 개발권자인 현대아산의 최대 주주인 현대상선과 현대상선의 최대 주주인 현대엘리베이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기대심리는 지난 주말 주가에 반영됐다.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는 각각 거래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현대상선은 지난 7일 전날보다 1650원(14.86%) 오른 1만2750원까지 솟구치며 거래를 마쳤다. 현대엘리베이도 전날보다 1만300원(14.93%) 올랐다.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관련주에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상선은 현대아산 지분 66.20%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는 현대상선 지분 24.13%를 보유 중이다.

금강산 관광사업이 5년 만에 재개될 경우 현대아산은 사업 복원에 집중하면서 달라진 관광 여건을 반영해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를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다.

개성공단 정상화 기대로 관련주도 꿈틀대고 있다.

로만손, 인디에프, 좋은사람들, 신원 등이 개성공단 정상화에 따른 수혜주로 꼽힌다. 대북 송전주인 선도전기, 광명전기, 이화전기도 남북관계 정상화의 수혜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