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0일 일진머티리얼즈에 대해 전기차, 전력저장장치(ESS) 등 중대형 2차 전지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모터스가 10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올 하반기부턴 시장에 저렴한 가격대의 전기차가 출시되는 등 전기차 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일렉포일(동박) 전문제조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ESS 시장에 대해서도 "스마트그리드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적용할 수 있는 ESS에 대한 관심이 높고 각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도 이어지고 있어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요 거래처인 삼성SDI 등이 ESS 부문에서 성장을 나타낸다면 일진머니티리얼즈의 매출 성장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2차 전지용 일렉포일은 인쇄회로기판(PCB)용 일렉포일보다 이익률이 월등히 높다"며 "2차 전지 가동률이 상승한다면 수익성도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