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에서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해 국내 확진 사례가 총 8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남지역에 거주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의심환자(74·여)의 혈액에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확진 판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환자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환자는 밭일을 하다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4일 보건당국에 의심사례로 신고됐다.

이로써 국내 SFTS 감염 사례는 8건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사망한 환자는 4명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SFTS를 옮기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렸다고 해서 모두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야외활동이나 밭일을 한 후 잠복기 6~14일 안에 발열과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