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Fed)의 목표치인 연 2%를 밑돌고 있어 양적완화가 지속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중앙은행 총재는 10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노동시장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놀랍도록 낮은 상태”라며 “앞으로도 장기간 적극적인 자산 매입 프로그램이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놀라울 정도로 낮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더디지만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노동시장과 제한적인 금융시장 접근성 등을 감안할 때 적극적인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자산가격 등이 과도하게 상승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Fed에서 신중하게 관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