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중국본토 ETF랩 2.0', 中 상하이 지수 하락 때마다 ETF 분할매수
신한금융투자는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신한명품 분할매수형 중국본토 ETF랩 2.0’ 3차 상품을 14일까지 판매한다.

이 ETF랩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전날 종가보다 하락하면 킨덱스(KINDEX)와 중국본토CSI300, 코덱스차이나(KODEX CHINA) A50 등 지수 추종형 ETF를 초기 설정 금액의 10% 비율로 분할 매수하는 상품이다.

지수가 하락할 때 매수하기 때문에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또 10%씩 분할 매수해 위험을 축소하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것도 장점이다.

지난 3월과 4월에 모집한 ‘신한명품 중국본토 ETF랩 1.0’ 1차와 2차는 지난 5일 종가 기준 각각 1.99%, 1.16%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기간 기준지수(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가 각각 -4.26%, -0.28% 하락한 것에 비해 6.25%포인트, 1.44%포인트 초과한 수익률이다.

중국본토 ETF랩의 운용 성과가 좋은 이유는 중국 증시의 높은 변동성을 활용해 장중에도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분할 매수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어 앞으로도 양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신한금융투자는 예상하고 있다.

‘신한명품 분할매수형 중국본토 ETF랩 2.0’은 7~10%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ETF를 매도하고 안전자산인 환매조건부채권(RP)이나 머니마켓랩(MMW)으로 자동 전환한다. ETF를 매도할 때는 0.3%의 증권거래세가 발생하지 않아 비용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최소 가입 금액은 1000만원으로 랩 상품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수료는 선취 연 1.0%, 후취 연 1.0%다. 이재신 신한금융투자 랩운용부장은 “중국 시장 조정 국면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분할 매수할 경우 본격적인 지수 상승시 비교적 높은 수익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중국의 내수시장 성장과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 경기부양 효과 등이 예상되고 있어 좋은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분할매수형 중국본토 ETF랩 가입 고객에게 편의점 및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하는 ‘팔방미인 삼국지’ 이벤트도 7월 말까지 진행한다. 1000만원 이상 가입자에게 가입 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준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