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회사채가 한달만에 9%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시장 조사업체인 트레이스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데 따르면 오는 2043년 만기 도래하는 30억달러 어치의 30년물 회사채 가격은 액면가치의 90.36%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 회사채는 만기가 되는 30년간 연 3.9%의 금리를 제공받게 돼 있다. 애플은 앞서 지난 4월30일 주주들에 대한 이익 환원 확대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충당하고자 처음으로 회사채를 대규모로 발행했다.

당초 투자자들은 회사채 입찰 당시 액면가격 대비 99.418% 수준에서 회사채를 받았지만, 이후에 애플 회사채를 사들인 기관투자가나 개인투자자들은 유통시장에서 액면가대비 최고 101.97%까지 높은 가격에 인수했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