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2일 조선업에 대해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세계 조선시장 신규 수주가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엔화 약세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성기종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해운조선분석 전문기관 클락슨에 에 따르면 지난 1~5월 신조(새로운 배)수주 누계는 전년 동기 대비 70.0% 증가한 4067DWT(재화중량톤수)를 기록했다"며 "국가별로는 한국과 중국이 각각 36.2%, 43.0%를 차지해 세계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저 효과 기대감이 높았던 일본은 점유율이 13.8%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수주량은 오히려 32.2%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한 선가 상승은 일부 중소형 선종에서 중대형으로 확산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풀이했다. 전체 선가 지수는 변동이 없었지만 선종별, 사이즈별로는 중소형선종의 선가 상승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지는 흐름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우선관심 종목으로는 상선시장의 반등과 차별화 수혜가 가장 큰 현대미포조선, 해양플랜트 시장 확대로 수혜가 기대되는 삼성중공업을 꼽았다.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 목표주가는 각각 14만8000원, 4만62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