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도 행렬에 증시가 하락하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4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64포인트(0.09%) 내린 1919.04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1921선까지 오르며 반짝 상승반전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물 부담에 우상향으로 돌아서지는 못하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의 하락과 일본 일본은행(BOJ) 정책 발표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일본은행이 국채 시장의 변동성을 진정시키기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지 않아 시장의 실망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5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나흘 연속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21억원 755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400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비차익거래가 401억원 매수 우위, 차익거래가 1억원 매수 우위다.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기계(-1.11%), 철강금속 (-0.46%), 음식료업(-0.12%) 등이 빠졌다. 의료정밀(1.79%, 의약품(0.89%) 등은 오름세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장중 반등해 0.43% 올랐다.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는 각각 0.97%, 0.63%, 0.38% 하락했다. 기아차와 SK하이닉스도 각각 0.69%, 0.15%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50포인트(0.46%) 오른 550.34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40원(0.48%) 내린 1128.60원에 거래됐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