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입물가가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 하락했다. 국제 유가가 떨어지고 원화 가치는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5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1.8%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3.0%를 기록한 뒤 최대폭 하락한 것이다. 1년 전에 비하면 9.6% 떨어졌다. 수입물가 하락은 국내 물가 하락으로 이어진다.

이현영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가 한 달 전보다 1.3% 떨어지는 등 원자재 시장이 안정세를 보인 데다 원화 가치도 같은 기간 1% 절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부탄가스(-8.1%), 금괴(-5.7%), 선박용 엔진(-4.2%) 등의 하락폭이 컸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