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대리운전 운행정보 관리업체에서 일하던 이씨는 회사 서버에서 고객 전화번호 등이 포함된 운행정보 184만건을 몰래 내려받아 콜센터 운영자 최씨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시중에 몰래 유통되던 다른 관리업체의 운행정보 240만건을 입수해 최씨와 다른 콜센터 업자 박모씨(34)에게 돈을 받고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같이 알아낸 휴대전화 번호로 수백만건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고객 유치 등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유출된 고객정보 424만건은 국내 승용차 소유자(지난해 4월 기준 1428만대)의 약 30%에 해당하는 수치”라며 “고객 정보가 각종 범행에 사용되고 있을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번에 휴대전화 번호가 유출된 피해자 중 김모씨는 최근 보이스피싱으로 136만원을 피해본 것으로 드러났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