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배낭여행객의 도보 여행기

[화제의 책] 안나푸르나에서 산티아고까지 등
◇안나푸르나에서 산티아고까지
=베이비부머 50대가 30년간 다니던 직장을 퇴직한 후 떠난 배낭여행 기록. 저자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코스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70일 동안 걸었다. 단순한 여행기라기보다는 인생을 돌아보는 자기 성찰의 기록이다. 저자는 낯설지만 따뜻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이 걸어온 반세기 생애를 돌아보고, 여행의 환희와 사색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체험으로 얻은 네팔과 스페인 현지 정보가 담긴 부록도 잘 정리돼 있다. (이영철 지음, 여행마인드, 415쪽, 1만6000원)

음식은 익히는 순간 독이 된다

[화제의 책] 안나푸르나에서 산티아고까지 등
◇1일 1생식
=우리가 즐기는 ‘화식(火食)’은 자연의 생명이 파괴된 식사라며 ‘1일 1생식’이 인생을 바꿀 식습관이라고 강조한다. 아무리 좋은 식재료라도 불로 요리하면 영양이 파괴된다는 것. 저자는 하루 세 끼 중 한 끼만 생식으로 바꿔도 영양 불균형과 각종 질환으로 망가진 몸을 자연 상태로 되돌리고 정신을 맑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생식에 풍부하게 함유된 미네랄 비타민 피토케미컬 등이 면역력을 높이고 질병을 개선하기 때문이다. (황성주 지음, 청림출판, 224쪽, 1만3000원)

파도도 삼키지 못했던 전쟁의 고통

[화제의 책] 안나푸르나에서 산티아고까지 등
◇6·25 바다의 전우들
=바다에서 함께 싸웠던 전우에 대한 노병의 회상록. 해군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 갑판사관 겸 항해사로 근무한 저자가 치열했던 전쟁과 뜨거운 전우애를 그렸다. 용맹 결단 희생이 버무려진 전쟁과 전우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다양한 자료와 도서를 참고해 다각적으로 역사를 돌아보며 전쟁의 아픔을 이야기한다. 대한해협 해전, 덕적도·영흥도 탈환 작전 등의 전투에 대한 기록은 사료로서의 가치도 있다. (최영섭 지음, 세창미디어, 360쪽, 1만5000원)

전략적 사고를 키워주는 비즈니스 소설

[화제의 책] 안나푸르나에서 산티아고까지 등
◇얼굴도 예쁜 그녀가 전략의 신이라면
=위기에 처한 게임소프트 회사로 파견 나온 두 사람이 전략적 사고를 통해 문제점을 분석하고 회사를 되살린다는 비즈니스 소설. 두 인물이 신규 사업 계획을 짜며 회사를 재건하는 과정을 들여다보며 전략적 사고를 배우게 된다. 어려운 개념 설명 일변도의 기존 경영서와 달리 스토리를 통해 실전 사례를 알 수 있다. 스토리 중간에 삽입된 40개의 테스트를 통해서는 해당 전략의 이해도를 점검할 수 있다. (니시구치 다카노리 지음, 김윤수 옮김, 다산북스, 364쪽,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