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들이 경기회복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확대하는 것도 눈여겨 볼 만한 내용입니다.”

후루사카 슈조 교토대 건축과 교수는 13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건설산업비전포럼 창립 10주년 세미나에서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사회간접자본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건설업계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인 건설산업비전포럼은 해외건설협회 한국건설경영협회 등과 이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건설산업의 역할-미국과 유럽 일본의 건설정책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열었다.

후루사카 교수는 “일본 건설투자는 장기간의 경기침체와 기본 인프라 완공 등으로 2010년에 1992년(84조엔)의 절반 수준인 40조9000억엔으로 줄었다”며 “하지만 2010년 이후 동일본 대지진과 정부의 경기부양 등 노력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설산업이 경제·사회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