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3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2분기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3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윤희도 연구원은 "탐방 내용을 반영해 추정해 본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 감소한 1조3886억원을 기록하고, 71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각각 1조4709억원, 293억원으로 점차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유가와 환율 등 조건이 같을 경우 2분기 실적이 가장 저조한 것이 항공사의 특징"이라며 "이는 계절적인 이유로 2분기에 여객 및 화물수요가 모두 저조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에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211억원) 대비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항공유가가 하락했고, 일본노선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윤 연구원은 "유가는 하락했지만 북한과의 관계 악화로 일본노선 수요 회복이 더디다"며 "중국 조류독감 때문에 한국인의 중국방문이 줄어든 영향이 더 커 이익도 부진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