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경제지표 호조 소식에 급반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나흘 만에 1만5000선을 회복했다. 세계 금융시장에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공포가 본격화되면서 전날 글로벌증시는 폭락했었다.

코스피지수 1900선이 붕괴되고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6%이상 속락했던 만큼 오늘 아시아 증시 움직임이 궁금하다.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6자 회담 수석대표가 내주 초 워싱턴DC에서 회동한다. 한·미·일 3개국 6자 회담 수석대표의 만남은 6개월 만에, 그리고 지난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 다우, 나흘만에 상승…1만5000선 회복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덕분에 큰 폭의 상승세로 돌아서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0.85포인트(1.21%) 상승한 1만5176.08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84포인트(1.48%) 오른 1636.36을, 나스닥종합지수는 44.93포인트(1.32%) 뛴 3445.36을 각각 기록했다.

앞서 열린 유럽증시는 미국 소매판매 증가 소식에 보합세로 마감했다.

◆ 국제유가, 미국 지표 호조로 상승…금값은 내려

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표가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81센트 오른 배럴당 96.69달러에서 거래를 마무했다.

금값은 일본 등의 주가 폭락으로 보수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며 하락했다. 8월물 금은 전날보다 14.20달러(1%) 오른 온스당 1377.8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 한·미·일 북핵 6자회담 대표, 내주 워싱턴 회동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6자 회담 수석대표가 내주 초 워싱턴DC에서 회동한다.

13일(현지시간)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회동에는 우리 측 대표인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과 미국 측 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일본 측 대표인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晉輔) 아주대양주 국장이 참석한다.

◆ 문재인·안철수 직접 비판은 각각 3건

지난해 대선에서 선거와 정치 개입 혐의를 받고 있는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인터넷 사이트에 작성한 댓글은 모두 1760여개였고, 이 가운데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적용한 글은 67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문재인 당시 후보를 실명 거론하며 비판한 글이 3건이었고, 당시 대선에 나섰던 안철수 의원에게 불리한 글도 3건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 조세피난처 명단 발표 2라운드 시작

영국령 아일랜드 등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탈세의혹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독립 인터넷언론 뉴스타파가 지난주까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서류상에만 존재하는 유령회사)를 설립한 유력 인사 명단 20명을 발표한데 이어 13일부터 추가 확인된 명단 발표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명단에는 오정현 SSCP 대표와 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 김기홍 노브랜드 회장, 박효상 갑을오토텍·동국실업 대표 등 4명이 포함됐다. 여기에 앞으로도 26명 가량의 명단이 추가로 발표될 예정이어서 파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오늘도 전력수급경보 발령할 듯…절전 동참 호소

전력거래소는 14일 오후 2∼3시 최대전력수요가 평균 6730만㎾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예비전력은 391만㎾까지 하락해 전력수급 경보 '관심'(예비전력 300만㎾ 이상 400만㎾ 미만) 단계를 발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거래소는 "오후 2∼3시에 절전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날 최고기온이 중부지방은 전날보다 조금 높고 남부지방은 조금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의 최고 기온이 전날보다 2.5도 상승한 30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