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표팀 '샛별' 이명주 활약에 모교 영남대도 반색
월드컵 대표팀의 샛별로 떠오른 이명주(23·사진)의 활약에 모교 영남대도 반색하는 분위기다. 이명주는 이 대학 축구부 출신으로 현재 체육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명주는 지난 1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에 A매치에 첫 출전,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베테랑 김남일을 대신해 대표팀의 허리를 책임진 인상적 활약에 이명주는 다음날까지 포털 검색어 1위를 휩쓸었다.

2010년 영남대에 입학한 그는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 35경기에서 5골6도움을 기록하며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 올 시즌도 12경기에서 4골을 뽑아내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안정적 중원 조율과 부지런하고 영리한 플레이가 강점으로 꼽힌다.

2년간 이명주를 지도한 김병수 영남대 축구부 감독은 "고교 시절 수비수로 뛰다 미드필더로 변신한 뒤 더 활발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며 "공수 연결과 수비력이 좋은 선수인 만큼 다가오는 이란전과 월드컵 본선에서도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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