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8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를 만난다.

청와대 관계자는 14일 “저커버그 CEO가 18일 오전 청와대를 예방해 박 대통령과 면담할 예정”이라며 “정보기술(IT)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저커버그가 CEO로서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커버그 CEO는 삼성전자도 방문, 이재용 부회장을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스마트폰으로 페이스북을 접속하는 이용자가 늘어나자 페이스북은 스마트폰 런처인 ‘페이스북 홈’을 선보이는 등 페이스북 전용 스마트폰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이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창조경제를 주요 국정 과제로 내세운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잇달아 글로벌 IT 기업 CEO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4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래리 페이지 구글 CEO도 방한해 박 대통령을 예방했다. 박 대통령은 이들과 벤처 생태계 조성 방안과 창조경제 관련 정부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설리/도병욱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