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미니 JCW 해치백, "시속 100km 6초대 달린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이 6.7초다. BMW 3시리즈 보다 빠르다. 소형차인데 최고 출력은 200마력이 넘는다. 수입차 시장에서 팔리는 BMW 미니(MINI) 중 가장 날렵하다. 미니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 JCW(존 쿠퍼 웍스, John Cooper Works)를 붙인 미니쿠퍼 S가 국내 상륙했다.
지난 14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미니의 고성능 모델에 속하는 JCW 해치백 및 쿠페가 첫 선을 보였다. 184마력짜리 미니쿠퍼S 1.6 엔진이 스포츠 튜닝 작업을 거쳐 211마력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BMW의 고성능 라인업 'M' 같은 역할을 해주는 것이 미니는 JCW 브랜드다. 이날 열린 '미니 트랙데이 2013' 행사에서 JCW 해치백을 타봤다.
미니가 JCW 모델을 내놓으면서 인제 서킷으로 간 이유는 고성능 때문이다. 미니쿠퍼의 성능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낀 고객에게 스포츠카를 타는 듯한 만족도를 선사한다는 목적이다. 차량 내외관에 JCW 로고와 17인치 전용 휠, 머플러, 패들시프트(기어변속장치) 등 스포츠 튜닝이 더해졌다.
미니 JCW 해치백은 영국 감성에 BMW 기술이 더해진 차다. 실제로 타보면 기대 이상의 짜릿한 주행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곡선 구간이 유난히 많은 스피디움 서킷에서 코너를 돌 때 노면을 움켜쥔 타이어 접지력이 운전자에게 신뢰를 준다. 선회구간에서 운전하는 맛이 찰떡 같이 쫀득하다. 다만 순간 가속력은 3시리즈보다 밀린다.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26.5kg·m은 배기량 2000cc 터보 엔진을 얹은 골프 GTI(4240만원)와 맞먹는 수준이다. JCW 해치백을 탈 때 운전 재미가 더해진 이유다. 차체 하부가 미니쿠퍼S 보다 1cm 낮아지면서 단단하고 야무진 달리기 솜씨를 체험할 수 있다. 무게 중심이 낮아지고 공기 저항을 줄이면서 좀더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해졌다.
주양예 미니 총괄이사는 "수입차 시장에서 200마력이 넘는 모델을 4500만원에 살 수 있는 차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저 작은 체구에서 211마력을 낸다는 것은 마치 300마력짜리 차를 타는 느낌에 가까울 것"이라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미니쿠퍼S의 고성능 버전을 원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팔 계획이다. 연령층은 기존 고객과 같은 30대다.
미니 JCW 해치백의 소비자 가격은 4500만원. 미니쿠퍼S 해치백 보다 550만원 올랐다. 320d 기본형과 비슷해져 비싸졌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 단순히 성능이 보강돼 가격이 오른 것은 아니다. 1.6ℓ급 소형차인데 프리미엄 브랜드 '하만카돈' 오디오가 이례적으로 제공된다. 카오디오를 까다롭게 따지는 운전자라면 구매욕을 자극한다.
인제=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지난 14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미니의 고성능 모델에 속하는 JCW 해치백 및 쿠페가 첫 선을 보였다. 184마력짜리 미니쿠퍼S 1.6 엔진이 스포츠 튜닝 작업을 거쳐 211마력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BMW의 고성능 라인업 'M' 같은 역할을 해주는 것이 미니는 JCW 브랜드다. 이날 열린 '미니 트랙데이 2013' 행사에서 JCW 해치백을 타봤다.
미니가 JCW 모델을 내놓으면서 인제 서킷으로 간 이유는 고성능 때문이다. 미니쿠퍼의 성능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낀 고객에게 스포츠카를 타는 듯한 만족도를 선사한다는 목적이다. 차량 내외관에 JCW 로고와 17인치 전용 휠, 머플러, 패들시프트(기어변속장치) 등 스포츠 튜닝이 더해졌다.
미니 JCW 해치백은 영국 감성에 BMW 기술이 더해진 차다. 실제로 타보면 기대 이상의 짜릿한 주행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곡선 구간이 유난히 많은 스피디움 서킷에서 코너를 돌 때 노면을 움켜쥔 타이어 접지력이 운전자에게 신뢰를 준다. 선회구간에서 운전하는 맛이 찰떡 같이 쫀득하다. 다만 순간 가속력은 3시리즈보다 밀린다.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26.5kg·m은 배기량 2000cc 터보 엔진을 얹은 골프 GTI(4240만원)와 맞먹는 수준이다. JCW 해치백을 탈 때 운전 재미가 더해진 이유다. 차체 하부가 미니쿠퍼S 보다 1cm 낮아지면서 단단하고 야무진 달리기 솜씨를 체험할 수 있다. 무게 중심이 낮아지고 공기 저항을 줄이면서 좀더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해졌다.
주양예 미니 총괄이사는 "수입차 시장에서 200마력이 넘는 모델을 4500만원에 살 수 있는 차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저 작은 체구에서 211마력을 낸다는 것은 마치 300마력짜리 차를 타는 느낌에 가까울 것"이라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미니쿠퍼S의 고성능 버전을 원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팔 계획이다. 연령층은 기존 고객과 같은 30대다.
미니 JCW 해치백의 소비자 가격은 4500만원. 미니쿠퍼S 해치백 보다 550만원 올랐다. 320d 기본형과 비슷해져 비싸졌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 단순히 성능이 보강돼 가격이 오른 것은 아니다. 1.6ℓ급 소형차인데 프리미엄 브랜드 '하만카돈' 오디오가 이례적으로 제공된다. 카오디오를 까다롭게 따지는 운전자라면 구매욕을 자극한다.
인제=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