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7일 액토즈소프트에 대해 유상증자로 인한 희석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밀리언아서' 런칭이 임박한만큼 '매수'에 나설 것을 추천했다.

이 증권사 정대호 연구원은 "액토즈소프트의 대주주인 샨다게임즈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27.8% 상승했다"며 "1분기 모바일게임이 매출 전체의 10%로 늘었고, 하반기 밀리언아서 중국 런칭 등 모바일 게임 성장 전략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반면, 샨다게임즈 모바일 게임 매출 성장의 주역인 액토즈소프트의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12.8%로 부진했다"며 "국내 밀리언아서 매출 순위 하락과 유상증자 이슈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유상증자 이슈는 오는 25일 신주 상장으로 마무리가 될 예정"이라며 "국내 밀리언아서는 신규 업데이트로 매출이 반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 밀리언아서는 오는 28일 테스트 오픈 이후, 7월 중 공식 런칭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 사전 등록 유저는 약 40만명에 달한다. 국내 밀리언아서의 경우 사전 등록 유저가 8만명이었고, 현재 액티브 유저가 30만명 수준임을 감안하면 국내 매출 이상의 성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는 것.

정 연구원은 "유증으로 인한 희석화 반영은 어쩔 수 없지만 강력한 중국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다"며 "중국 오픈 이후 목표주가를 상향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