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에너지관리팀이 공장 시설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점검하고 있다.  /GS 제공
GS칼텍스 에너지관리팀이 공장 시설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점검하고 있다. /GS 제공
GS는 그룹 차원에서 미래 먹거리를 그린경영에서 찾고 있다. 에너지, 유통, 건설 등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신에너지, 신소재 등 새로운 분야로의 지속적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친환경 그린경영을 통해 지속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전담팀 만들어 에너지 효율 극대화
GS칼텍스는 환경투자를 통한 고도화 설비를 갖췄다. 2010년 완공된 제3 중질유분해시설인 ‘VR HCR’은 최저급 중질잔사유를 이용해 부가가치가 높은 청정연료인 경질유종을 생산하는 고도화설비다. 환경적 영향에 중점을 둬 건설됐으며 3700억원을 투입해 황회수시설, 정화시설 등을 갖췄다.

GS칼텍스는 정유업계에서 처음으로 2002년 에너지기술팀이라는 에너지 전담조직을 구성했다. 이어 2008년 에너지효율화팀, 2011년에는 온실가스 전담팀인 에너지관리팀을 추가로 신설했다. 전담팀들은 에너지 효율화 및 온실가스 개선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여름 전력난에 대비해 공장 운전시간 조정, 불필요한 전원 차단 등 전기소비 절감활동을 벌이고 자가발전기를 최대한 활용해 전력 사용량을 분산시키고 있다.

○녹색소비 확대, 유통망에도 ‘녹색’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1~14일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한 ‘2013년 녹색소비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매장에 설치된 GSTV를 통해 홍보 영상을 방송, 고객들에게 녹색소비의 의미를 알리고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전달하는 홍보 창구 역할을 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1만6500㎡(5000평) 규모의 경기 서이천 신선물류센터에 전력망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주는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이 물류센터는 연간 최소 20% 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또 상품을 배송할 때 최적의 배송루트를 산정해 물류차량의 운행거리를 감축하기 위해 2006년부터 TMS(물류 안내 시스템)를 구축했다. TMS 시행 이후 연간 28대의 물류차량이 감축됐고, 운행 거리는 연간 110만㎞ 줄었다.

○바이오매스로 친환경 발전

충남 당진에서 LNG복합화력발전소 1, 2, 3호기(총 1503㎿)를 운영하고 있는 GS EPS도 친환경 발전에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달 100㎿급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착공했다. 이 발전소는 목질계, 팜열매 껍질 등 친환경적인 바이오 에너지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발전설비로 아시아에서 발전용량이 가장 크다. 회사 측은 기존에 버려지던 폐기물을 재활용, 전기를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발전소는 2015년 완공될 예정이다.

GS EPS는 또 2009년 2.4㎿급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하고 있다. 연료전지 발전소는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수소와 공기중의 산소를 전기화학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다. 2009년 완공 당시 세계 최대 규모였다. 회사 관계자는 “GS EPS 연료전지 발전소는 효율이 높고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거의 없는 친환경 설비”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