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관련주들이 북한이 미국에 고위급 회담을 제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상승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35분 현재 금강산 관광사업 개발권자 현대아산의 최대주주인 현대상선은 전 거래일보다 350원(2.72%) 오른 1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강산관광지구에 리조트를 보유한 에머슨퍼시픽은 580원(10.80%) 뛴 5950원을 기록 중이다.

북한은 지난 16일 국방위원회 대변인 중대 담화를 통해 북·미 당국 간 고위급 회담을 전격 제안했다.

이에 대해 케이틀린 헤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미국은 항상 대화를 원하며 궁극적으로 한반도 비핵화에 다다를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협상을 원한다"면서도 "그러려면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준수를 포함해 국제 의무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